한국 들어와서 잘 듣지 않았던 노래를 다시 들었다.
몇년이 지났는데도 감정의 계곡 끝에 빠져들까봐 무서워서 듣지 못했던 노래.
우울한 마음. 우울이라는 단어에 다 담을 수 없는 그 시절의 상태.
그때의 상처를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, 기억하는게 힘들어서 피했었는데,
지금의 나는 그때보다 조금 더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있는듯.
이 노래를 플레이 시킬 수 있다는게 그걸 방증하는게 아닌가 싶다.
그때 그 아픔이, 후회가 차라리 지금보다 낫다고,
그래서 이 아픈 마음으로 이 노래를 들어도 그때의 우울속으로 빠져들지 않는다는게..
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..
그 날의 햇빛과 가려진 것 없이 뻥뚫린 차창밖으로
이층버스위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들이 미칠듯이 우울의 나락으로 빠뜨렸던 그날의 나는.
이제 아무것도 아닌 오늘의 나를 맞이한 채,
어떤 형태로 받아들여야 할까..
'♪ㅁ♭' 카테고리의 다른 글
Miguel - 커피 (0) | 2015.06.10 |
---|---|
제이슨 Derulo - It 걸 (0) | 2015.06.03 |
하기나 해 (0) | 2015.05.23 |
BRICK브릭 (0) | 2015.05.16 |
How to save a life (0) | 2015.05.13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