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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思い通り
♪ㅁ♭

하루종일 맑음

by 서클라인 2015. 5. 26.


한국 들어와서 잘 듣지 않았던 노래를 다시 들었다.

몇년이 지났는데도 감정의 계곡 끝에 빠져들까봐 무서워서 듣지 못했던 노래. 


우울한 마음. 우울이라는 단어에 다 담을 수 없는 그 시절의 상태.

그때의 상처를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, 기억하는게 힘들어서 피했었는데,


지금의 나는 그때보다 조금 더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있는듯.

이 노래를 플레이 시킬 수 있다는게 그걸 방증하는게 아닌가 싶다.


그때 그 아픔이, 후회가 차라리 지금보다 낫다고, 

그래서 이 아픈 마음으로 이 노래를 들어도 그때의 우울속으로 빠져들지 않는다는게..

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..


그 날의 햇빛과 가려진 것 없이 뻥뚫린 차창밖으로 

이층버스위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들이 미칠듯이 우울의 나락으로 빠뜨렸던 그날의 나는.

이제 아무것도 아닌 오늘의 나를 맞이한 채, 

어떤 형태로 받아들여야 할까.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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